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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코로나19 집중타… 감염예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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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코로나19 집중타… 감염예방 비상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0.05.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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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제외한 초중고교 학생 전원 등교 취소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19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역 내 다양한 형태의 집단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수 천 명이 근무하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제2센터) 직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예방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학교까지 폐쇄되자, 당장 내일(27일)부터 개학 예정이던 학생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고3학생을 제외한 초중고교 전학년이 등교를 않기로 했다.

이에 시는 교육청에 원격 수업을 요청하고, 질병관리본부도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제2센터)는 지난 24일 첫 환자가 보고되자 센터는 즉각 폐쇄됐지만, 26일 0시 현재 7명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확진자(심곡동)의 딸이 26일 낮 12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부천시와 보건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부천시, 쿠팡 관계자 등이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쿠팡 직원 362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근무자들이 부천과 서울시, 인천시 등에 광범위하게 거주하고 있어 각 지자체의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우선, 쿠팡 물류센터 상시 근무자 1023명, 5월 12일부터 5월 25일까지 퇴직자, 일용직과 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인원 외에 추가 확인 작업을 병행해 이 기간 중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한 근로자는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역학조사관은 쿠팡 부천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어 냉장시설이 있는 곳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신속한 검사로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시는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도 종합운동장 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쿠팡측은 각 지역 민간 병원에 선별 진료소가 있는 경우 직원들의 검사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쿠팡은 또 부천물류센터에 대해 강력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택배 배송 관련해서도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배송 상품에 대해서도 최종 단계까지 소독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최근 부천에서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 메리트나이트클럽, 라온파티(돌잔치), 부천소방소, 대양온천랜드, 쿠팡 물류센터 등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생활속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교 원격 수업도 연장하도록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6일 현재 모두 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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