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 캐시백 10%’상향 적용을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6일 제2회 추경 예산을 통해 국비 340억 원을 포함한 1000억 원의 캐시백 예산이 추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3월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캐시백 적용을 4%에서 10%로 상향 실시했다.
4월부터 5월까지 일 평균 가입자 수는 3374명으로, 1~2월 일 평균 가입자 수 281명 대비 12배가 넘게 상승했다.
결제액 또한 5월 일 평균 104억 원에 달해 1~2월 일 평균 42억 원 대비 2.5배 증가했다.
그 결과 이달 28일 기준 인천e음 가입자 수는 총 122만 명, 결제액은 1조 2916억 원(누적 2조 838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입자 수 및 결제액 증가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인 유통업 영리(슈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정육점, 제과점 등)에서의 결제 내역을 살펴보면 1~2월 평균 712억 원에서 4월 1404억 원, 5월에는 1833억 원으로 2.6배 증가했다.
또한 4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특수 고용직·무급 휴직자 생계비 등이 인천형 ‘인천e음 소비 쿠폰’으로 처음 시도돼 지급됐다.
이달 25일 기준 2578억 원이 지급됐으며, 그 중 83.7%인 2159억 원이 인천 내에서 소비됐다.
이렇게 지역 내에서 소비된 소비 쿠폰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
아울러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인천e음 소비 쿠폰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급돼 향후 각종 정책 수당 등의 인천e음 지급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최근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실물경제 동향 보고 자료에 따르면 소비 심리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 되던 3월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소비자 심리 지수가 5월 기준 전월 대비 7.1p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달 25일 한국은행에서 발간된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의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인천e음을 중심으로)’에 의하면 인천e음의 활성화로 인한 인천지역 소비 구조 전반의 변화와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e음은 인천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을 줄이는 결제 수단의 대체뿐만 아니라 역내 소비를 증가시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 소비율 하락 등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e음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적합한 경제정책으로 평가받은 것이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다시 한 번 검증된 것이다.
시는 소비 지원금으로써 가계 소득도 올리고 소상공인 매출도 늘릴 수 있는 인천e음 캐시백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2회 추경 예산을 통해 1000억 원이 증액된 총 1976억 원의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1차적으로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적용을 8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고, 향후 사용 추이 분석 및 운영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8월 이후 캐시백 10% 적용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민 복지 쇼핑몰인 ‘인천굿즈’구매 시 캐시백 혜택 10% 제공 기간도 8월 말까지 연장한다.
충전액 사용과 달리 월 캐시백 적립 한도에 제한이 없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기간 동안 인천굿즈에서도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인천굿즈에서 상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은 5%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인 인천굿즈는 현재 인천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기획전과 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젤!착한 아이마켓, 우수식품 상생 장터, 사회적 경제 더담지몰, 6차 산업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통시장관 등 다양한 기획관을 운영해 인천지역 소상공인의 마케팅 및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연장을 통해 가계 소비를 증가시키고, 늘어난 소비는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e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천e음을 통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들을 확대·개발해 시민들의 편리성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