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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연체 청년 신용 회복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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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연체 청년 신용 회복 도모
  • 전건주 기자
  • 승인 2020.06.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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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액 10% 지원 및 신용도 판단 정보 등록 해지

성남시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해 이른바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신용 회복을 지원한다.

은수미 시장은 29일 집무실에서 조정현 한국장학재단 금융복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자금 대출 청년 장기 연체자 신용 회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대출 학자금을 6개월 이상 미상환해 한국장학재단이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한 이들의 총 채무액 가운데 10%(100만 원 이내)를 학자금 분할 상환 약정 초입금으로 지원한다.

초입금을 받는 재단은 해당 학자금 대출 연체자에 대한 신용도 판단 정보 등록을 즉시 해지한다.

남은 학자금 대출금은 연체자와 재단이 별도 약정을 맺고 최장 20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재단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된 성남지역 만 19~34세 청년은 지난달 말 기준 193명이고, 이들의 채무액은 17억 9200만 원이다.

6개월 미만의 연체자까지 합치면 815명이며, 채무액은 7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시는 성남에 사는 만 19~34세의 학자금 연체자이면서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된 청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신청은 시 홈페이지로 온라인 신청하거나 시청 청년정책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 불황과 사회 불안정 속에 청년 부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청년들이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신용도 판단 정보 등록자가 돼 취업이나 경제활동에 발목이 잡힌 청년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을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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