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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구 수원 휴먼 주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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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가구 수원 휴먼 주택 지원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7.02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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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매입 임대주택 공급… 보증금·임대료 無

수원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LH 매입 임대주택을 ‘다자녀 가구 수원 휴먼 주택’으로 활용한다.

염태영 시장과 김요섭 LH 경기지역본부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다자녀 가구 수원 휴먼 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4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중 수원 휴먼 주택 입주 대상자를 선정하고, 임대 보증금·임대료를 지원한다.

주택 1호당 임대 보증금은 1000여만 원이고, 월 임대료는 42만 원 정도다.

LH는 매입 임대주택을 4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수원 휴먼 주택으로 공급하고, 시설물을 관리·운영한다.

올해 8호를 공급하며,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3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의 주거복지정책 중 하나인 ‘다자녀 수원 휴먼 주택 지원사업’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4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시내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2018년 11월 6자녀 가정이 처음으로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첫해 5가구, 지난해 9가구, 올해 5월 1가구가 입주했다.

지금까지 자녀가 5명 이상인 15가구에 다자녀 수원 휴먼 주택을 지원했다.

시는 ‘수원 휴먼 주택 200호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2018년 기준 4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는 188가구로, 시는 다자녀 휴먼주택 지원사업을 조기 완료하고자 LH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4월 경기지역본부와 LH 매입 임대 공가 중 다자녀 가구에 임대 가능한 물량을 논의했고, 5월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협의했다.

다자녀 수원 휴먼 주택은 미성년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고, 자녀 수가 같으면 소득이 적은 순서대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는 시가 지원하고, 거주자는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은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시는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1층을 매입하고, 부모 직장·자녀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지원했다.

입주자 의견을 바탕으로 벽지·장판 등의 디자인을 정하고, 입주 전 집을 수리해준다.

염 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가장 원하는 복지 혜택은 주거복지”라며, “수원시 자체적으로 모든 4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에게 수원 휴먼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웠는데, LH 덕분에 ‘다자녀 수원 휴먼 주택’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LH 주 업무가 주거복지인데, 수원시가 다자녀 가정 주거복지사업을 선도적으로 해주신 덕분에 LH가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휴먼시티 수원에 걸맞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주거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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