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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수질 감시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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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수질 감시 시스템 개발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07.05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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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수질 상태 실시간 확인 가능해져

인천시가 소규모 폐수 배출업소의 폐수 무단 방류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방류 수질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이동형 수질 감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

시에는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다양한 업종의 폐수 배출업소 총 3893개소가 있으며, 이는 전국의 7.2%를 차치하는 비율이다.

이 중 현행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실시간 방류 수질 상태를 확인·감시할 수 있는 측정기기(TMS) 부착 대상 업소는 16개소(0.4%)에 불과하다. 

현재는 인·허가된 폐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방지시설 운영사항이나 배출 허용 기준 여부 등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있으나 지방정부별 단속 인력의 한계가 있고, 폐수 무단 방류 등 불법 행위가 많은 취약시간대 환경 감시는 현실적으로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개발된 이번 시스템은 폐수 배출업소의 최종 방류구에 센서 타입의 수질 측정 장치를 설치해 관제 서버로 전송된 오염도 측정값을 사무실 PC와 휴대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할 수 있어 현장을 방문해 방류되는 시료를 직접 채취·검사하는 현재의 방법에서 벗어나 단속 공무원이 현장에 없더라도 실시간으로 수질 감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오염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기능 외에도 농도값을 설정하면 초과시 자동으로 채수할 수 있는 기능과 어느 장소든지 이동하며 설치·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폐수 배출업소 감시체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폐수 무단 방류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본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훈수 수질환경과장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현재에 발맞춰 과거의 폐수 배출업소 감시체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번 장비가 하나의 방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oT기술을 접목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수질 측정 기술이 정착돼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보완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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