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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수준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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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수준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0.09.2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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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22000 도입 등 위생 관리 주력

인천시가 지난 7월 수돗물 유충 사고를 계기로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식품 수준의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춘다.

시는 정수장 내 생물체 유입 원천 차단, 위생 기준 강화를 위한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돗물 위생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수돗물 유충 발생의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대책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전문가 합동 정밀 조사단’의 재발 방지 제안과 환경부 종합대책, 그동안 시에서 발표한 재발 방지대책 전체를 포함해 마련됐다.

‘수돗물 위생 관리 종합대책’은 정수장 등 시설·운영 개선, 정수장 운영 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 서비스·소통 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중점 추진사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정수장에 생물체의 유입, 서식과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생물체가 왕성히 활동하는 하절기 동안 활성탄 역세주기를 단축하면서 최적의 역세척주기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는 등 활성탄지의 운영 개선을 위한 자체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매뉴얼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개방형으로 운영됐던 활성탄지를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구축 중인 공촌정수장 오존산화설비의 준공도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선진국 기준의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 표준 규격인 ISO22000을 도입해 안전성 점검과 위생 관리에 있어 식품공장 수준의 위해 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정수처리 공정의 일상 점검, 정기 점검 및 위생상 조치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22일과 23일 ISO22000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상수도 운영 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정수시설 운영 관리사와 정수공정별 전문자격(고압가스, 유해화학물질, 전기, 수질 등)을 보유한 인력을 정수장에 우선 배치하고, 운영 인력의 보강을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해 내년 2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법정, 전문교육 외에 상수도 자체 직무교육과 현장교육도 강화해나간다.

아울러 시민 서비스와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시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가정 방문 무료 수질 검사, 안전한 수돗물 음용 방법과 수질에 대한 정보 제공, 내시경 장비를 이용한 옥내 배관 진단과 노후 배관 개량 지원사업 등을 컨설팅 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 앞서 6월 말 31개 배수지의 수질정보의 실시간 공개에 이어 연말까지 배수관말 26개소의 수질 정보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하고,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홈페이지, 언론, 지역 커뮤니티 등을 소통의 매개로 해 수돗물 정책과 운영 상황을 알리고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수도 분야 위원회의 시민 참여 비율도 환경부 의무 비율(30%)보다 높은 40% 이상으로 계속 유지해 상수도 정책에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영길 본부장은 “수돗물 위생 관리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돗물 생산체계를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와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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