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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용 경기장 활성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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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용 경기장 활성화 협력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9.23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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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성남시-한국e스포츠협회, 업무협약 체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e스포츠협회가 성남에 들어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지사는 은수미 시장, 김영만 회장과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행·재정적 지원과 완공 후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지원에 협력하고, 시는 부지 제공과 예산 확보 등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경기장 운영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 및 협조, 완공 후 e스포츠 대회 개최 지원 및 e스포츠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게임이 옛날에는 전자오락으로 불리다 한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에 각광받는 e스포츠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에서는 게임 영역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 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리적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베이스 캠프로 해서 인재 양성, 직업 개발, 대회 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준공되면 미디어 월을 통해 경기나 공연을 볼 수 있는 개방 공간을 1500석 규모로 확대하고 인근 게임업체들과 탄천을 잇는 복합 문화공간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게이머와 게임업체,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중요한 상징적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그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가 아닌 미래의 먹거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종 세계 대회가 성남에서 개최된다면 e스포츠 산업을 넘어 문화·관광의 메카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e스포츠 전문가 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박상현 게임 캐스터, 박정석 하이프레시 블래이드 단장, 남윤성 데일리이스포츠 편집부장, 이지융 프로게이머가 참석했다.

남 부장은 “프로게임단 숙소가 일산에 가장 많은데 성남에 경기장이 생기고 더불어 평택이나 안성에 e스포츠 관련 시설이 지어진다면 경기 북부에서 남부로 내려오는 클러스터가 형성돼 경기도가 e스포츠 선수 육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게임캐스터는 “현직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은퇴한 선수들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와 새롭게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지속적인 대회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e스포츠도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주는 곳이 성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게이머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나가며 숙식 제공 등 지원을 많이 받아 프로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지원이 더 확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2012년 셧다운제로 인해 일부 프로게이머가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어 패배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과몰입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최소한 경기 참여자나 기관에 대해서는 심사 등을 통해 예외를 둘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7월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남시와 분당구 삼평동 일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선수단실, 방송시설 등을 갖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 중에 있다.

시는 중기 지방재정계획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이어 올해 7월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전 절차를 이행했다.

앞으로 설계 완료 후 2022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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