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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조성환 선생 유물 총 82건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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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조성환 선생 유물 총 82건 ‘귀향’
  • 임종대 기자
  • 승인 2020.10.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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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조주현, 여주박물관에 160점 기증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으로서 광복군 창설을 주도한 여주 출신 독립운동가 ‘청사 조성환 선생’의 유물이 후손의 기증으로 조 선생의 고향인 여주시의 여주박물관으로 오게 됐다.

시와 박물관은 지난 22일 ‘청사 조성환 선생 유물 기증식’을 개최해 조 선생의 손녀인 조주현 씨에게 유물 기증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감사패와 유물 기증 수납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손녀가 박물관에 기증한 조 선생 관련 유물은 박물관이 지난해 황선익 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팀과  ‘청사 조성환과 보통리 고택의 역사성’이라는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존재가 밝혀졌다.

이후 손녀가 박물관에 유물의 기증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박물관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유물 감정 평가 및 관련 조사를 진행해 유물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총 82건 160점으로, 크게 조 선생 장례 관련 유물과 조  선생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로 나눌 수 있다.

장례 관련 유물 중에는 임시정부 요인 및 독립운동가들이 글을 남긴 방명록, 백범 김구의 제문, 심산 김창숙의 제문, 단주 유림의 제문 등이 주요 유물이다.

장례 관련 유물은 환국 후 임시정부 요인의 장례와 관련한 몇 안 되는 사례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 중 주요 유물은 조 선생이 중국에서 집필한 중국어 사전인 ‘화음자휘’, 1962년 정부로부터 수여받은 ‘건국공로훈장’,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인장’30여 개와 ‘나침판’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조 선생의 독립운동을 구체적인 유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유물로 평가된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추후 조 선생 관련 박물관 특별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일부 유물은 복제를 통해 선생의 생가인 여주 보통리 고택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물 기증은 독립운동 역사에 중요한 인물인 청사 조 선생 연구의 활성화와 대중적 관심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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