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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조기업 71.3%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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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조기업 71.3%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11.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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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47개사 조사 결과 정부 정책자금 지원 확대 ‘갈망’

수원시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등록 제조기업 1247개사(7월 31일 기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71.3%가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별 영향 없다’는 18.1%였고, ‘좋아졌다’는 기업은 0.96%에 불과했다(미응답 9.6%).

조사 대상 1247개사 중 91.8%가 노동자 50인 미만 소기업이었고,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7.8%, 300인 이상 기업은 0.4%였다.

제조기업에 종사하는 전체 노동자는 6만 6545명이었고, 업종은 ‘전기·전자·기계’가 67.2%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43.1%로 가장 많았고, ‘대면 행사 취소로 인한 영업 기회 축소’(24.6%), ‘수출 지연·취소 등으로 수출 감소’(11.9%), ‘원자재·부품·물류 통관 차질’(11.5%), ‘생산 효율성 감소’(4.1%), ‘방역·소독 비용 증가’(4.8%)가 뒤를 이었다.

기업의 42.9%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 데 1~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3년 이상 장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3.4%였고 ‘6개월~1년 미만’은 35.7%였다.

기업들은 ‘공공·민간자금 활용’(30.6%), ‘국내외 판로 개척’(22.1%), ‘신제품 개발’(16 .7%), ‘고용 유지 지원 제도 활용’(12.5%)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29.2%), ‘고용 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26.1%), ‘한시적 세금 감면·유예’(25.1%), ‘임대료 경감 지원’(6.9%) 등 금융 지원을 꼽았으며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9.4%), ‘원자재 대체 수입선 지원’(2.0%)을 요청한 기업도 있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사업’을 이용 중인 기업의 상환기일을 최대 1년까지 연장했다.

신청 대상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산업, 문화산업, 사회적 기업까지 확대했다.

국외 출장 통제와 각종 전시회 취소 등으로 영업 기회 줄어들고, 판로가 막힌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기업의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해 아리랑TV를 통해 해외 106개국으로 송출하고, 베트남·홍콩·타이완·인도네시아와 비대면으로 ‘원격 영상 판매 개척단’ 행사를 열었다.

또한 Door To Door 국제 운송(기존 5단계 수출 절차를 한 단계로 간소화) 등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국내 최초로 아리랑TV, 우정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했다.

조진행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수원시의 기업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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