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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권자의 마음가짐과 사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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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권자의 마음가짐과 사회의 역할
  • 경도신문
  • 승인 2021.02.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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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 학인천서구선관위 홍보계장
임 병 학인천서구선관위 홍보계장

선거에서 현명하게 후보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겠지만,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청소년인 새내기 유권자의 경우에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만 18세가 된 청소년에게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인 선거권을 부여했다.

즉, 새내기 유권자인 청소년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그러나 단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다고 진짜 유권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유권자인 국가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왜 일어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등을 고민하고 행동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상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에서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면서 나와 내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권자로서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유권자가 행사하는 한 표에 얼마나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지를 알면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내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인 새내기 유권자는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거에 관한 새내기 유권자의 준비된 자세 못지않게 청소년 유권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 사회경험이 적은 순수한 청소년들이 혼자의 노력으로 검증된 후보자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선거교육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선거교육을 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하는 점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선거교육은 정치적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특정 정파의 이익이나 입장을 편향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유권자인 자녀 스스로의 기준과 판단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특정한 이슈나 가치, 정책에 대한 개인적 선호 또는 평가를 일방적으로 전달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청소년 시기에는 부모로 부터 잠재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선거교육은 다양한 선거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선거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권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소년 유권자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는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청소년들에게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되며, 교육과정에서 선거와 무관하더라도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을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새내기 유권자가 진정한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 자신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에서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유권자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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