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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기업 유동성 위기 극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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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기업 유동성 위기 극복 돕는다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1.02.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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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총 50억 원 규모 '특례보증' 지원키로

경기도는 쌍용자동차가 회생방안을 마련하는 동안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 ‘특례보증’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도의회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신용보증기금 출연 동의안’을 긴급 통과시켰다.

보증사업의 경우 통상 10배수를 보증 한도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볼 때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5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쌍용차 문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이를 핵심 해결과제로 설정해 선제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아무리 견실한 기업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발 유동성 위기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회생방안이 성공할 때까지 협력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최대한 견디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본사와 완성차 제조공장 모두 도에 소재한 핵심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1차 협력기업 중 30%인 71개사가 도에 있고 2만 6000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이들 기업에 근무 중이다.

또한 전속 거래 기업이 경기·인천지역에 38%(24개사)에 달해 만약 쌍용차가 공장 폐쇄나 생산 중단을 맞을 경우 1만 2700명의 일자리와 1조 3419억 원의 부가가치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 제조의 특성상 안전을 전제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어 완성차 부품기업의 연쇄 부도가 일어나면 이를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법정 관리를 신청했으나, 최근 미국 HAAH의 28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전제로 하는 회생방안을 마련·추진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법정 관리를 거쳤음에도 그간 경영 개선을 통해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노조 역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연 동의안 통과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한 도의회 임시회를 거쳐 해당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라며, “이후 5월부터 본격적인 특례보증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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