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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리없는 도로 위 불청객,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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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리없는 도로 위 불청객, 졸음운전
  • 경도신문
  • 승인 2021.03.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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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김 희 경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김 희 경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꽉 막히면서 국내 여행지들이 각광받고 있다.

봄꽃 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를 보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자기만의 장소를 찾아 산으로 들판으로 꽃놀이를 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예쁜 꽃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이는 바로 ‘졸음운전’이다.

봄철 나들이객들의 장거리 이동 차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이 중 다수의 사고 원인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고속도로 이용 운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3%가 졸음운전을 경험했고 월 3회 이상 졸음운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13.4%에 달한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속 100km로 주행할 경우 1초만 졸아도 28m, 3초면 80m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주행하게 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이처럼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이 있다.

차량을 운행하기 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졸음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특히, 화물차 운전기사님들은 전일 산행 등을 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행해야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전 중 쏟아지는 졸음을 극복하기보다 휴게실이나 졸음쉼터에서 잠깐이라도 잠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외기순환을 통해 환기시킨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있거나 히터를 틀고 오랫동안 주행하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져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고 졸음이 오게 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차 내부를 환기시켜 산소를 주입시켜주는 것이 좋다.

커피와 같은 적당량의 카페인이나 껌, 시원한 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봄철 행복한 나들이가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져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졸음운전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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