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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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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개통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1.03.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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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첫 운행… 천호역 환승 시 잠실 30분·강남 50분 내 진입

새로운 경기철도시대의 개막을 알릴 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전 구간이 오는 27일 첫 운행을 목표로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2015년 첫삽을 뜬 이후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 4.7㎞의 운행을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2단계 구간인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3㎞를 완공해 전 구간 완전 개통시대를 맞게 됐다.

총 사업비로 국비 3972억 원, 도비 833억 원 등 9810억 원이 투입됐으며, 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 하남선이 첫 사례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 속도는 시속 40㎞이다.

운행 시간은 하남검단산역 평일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도착 기준 다음 날 오전 12시 6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도는 이번 하남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학교 등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남선 끝자락인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천호역에서 환승 시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도심인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향후 역사를 주변지역(한강, 조정경기장, 쇼핑몰, 미사가로수길 등)과 연계해 랜드마크화하는 한편, ‘풍산역 썬큰광장’같은 공연장 또는 디지털 미술관 등의 생활문화 특화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향후 하남지역 발전은 물론, 서울 도심에 고급 노동력을 제공하는 루트가 되는 등 수도권 전체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경기철도시대가 열린 만큼 GTX, 노면 트램 도입 등 유기적인 철도체계 구축을 통해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추진하지 않고 27일 아침부터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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