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일 ‘산곡동 공병부대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를 요청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김기문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영상답변을 통해 “과거 제1113공병단이 위치했던 청천동 325번지 일원은 다음 달 산곡역 개통과 8개 구역 정비사업 추진 등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는 곳”이라며, “특별계획구역 중 개발가능용지 3만 4000㎡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113공병단 부지는 도심 내 군부대 이전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되는 6만 7000㎡ 규모의 사업구역이다.
부평경찰서 이전부지 등을 제외한 5만 2000㎡ 규모의 특별계획구역 중 1만 8000㎡ 부지는 공원과 도로로 조성해 시민들의 새로운 역세권 주변 문화생활공간으로 환원할 계획이며, 나머지 개발가능용지 3만 4000㎡ 부지는 공모로 선정한 사업시행자의 세부개발계획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2월 개정된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에서 준주거지역과 근린상업지역 내에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입지를 제한하고 있으나, 대규모점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정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 계획된 예비우선시행자 공모과정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있을 경우 교통수요 대비 대책, 공원시설 확보 등 공공기여분에 대한 이행을 전제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조정관은 “기존 상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뿐만 아니라 주민, 관계기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인근지역 주민과 입주예정 주민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