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3-28 18:10 (목)
‘수도권 내륙선’ 국가 철도망 반영 염원
상태바
‘수도권 내륙선’ 국가 철도망 반영 염원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1.04.08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충북-화성-안성-청주-진천, 정부에 공동 건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충청북도, 화성시,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과 손을 잡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사업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수도권 내륙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정책 간담회’에 참여해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공정한 세상”이라며, “도민들과 시·군민들의 염원인 수도권 내륙선 철도를 신속히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국토의 불균형 발전이고, 수도권의 심각한 문제들의 뿌리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균형 발전 보다는 수도권 중심 일변도의 정책이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수도권 내륙선을 국가 철도망 계획에 확보함으로써 교통오지의 소외성을 극복해 나가도록 경기도와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가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규민·임호선 국회의원이 함께해 국가 철도망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며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에는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국가 균형 발전과 포용 성장 전략을 반영해야 한다”며,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경기도와 충북의 열망을 담은 수도권 내륙선을 반영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도권 내륙선’은 총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화성 동탄역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78.8㎞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철도 개통 시 화성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34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을 위해 자발적이고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 남부와 충북지역 간 상생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핵심 노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항공 수요 분산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의 연계 효과 등은 물론, 철도교통에서 소외됐던 내륙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성의 경우 수도권 남부 내에서 아직까지 철도교통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앞서 도는 2019년 11월 충북 등 5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를 통해 도출된 최적 노선 등을 담은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2020년 12월 일반철도에서 광역철도로 변경 건의를 시행함으로써 반영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도는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5개 지차체 및 지역 국회의원과 지속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