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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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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총력전’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1.04.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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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기 및 종량기 보급사업 추진

인천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감량기와 종량기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배출과 수거·운반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 등 생활환경이 저해되고, 처리 과정에서 폐수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지에서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처리 방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38억 원을 투입해 단독·다세대 주택에는 가정에서 자체 처리가 가능한 ‘가정용 감량기’2500대 보급을 지원하고, 공동주택에는 1대당 150세대가 이용 가능한 ‘대형 감량기’를 80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식물 감량기는 건조, 발효 등의 방식으로 수분을 제거해 투입량 대비 70~80% 정도 감량 효과가 있다.

가정용 감량기는 품질 인증을 받은 기기를 구입하는 세대에 최대 30만 원까지 사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원 방법은 세대주가 감량기를 자부담으로 우선 구매한 후 1개월 이내 주소지 군·구에 구비 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계양구는 지난달 23일부터 300대 지원을 시작했고, 남동구는 오는 6월부터 2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인천 전체 군·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 후 2000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감량기는 부평구 52대와 계양구 5대를 아파트 단지에 보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23대를 군·구 수요 조사 후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앞서 58억 원을 투입해 그간 추진했던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사업’에 대한 보급률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기기다.

종량기 보급사업을 통해 공동 수거 용기를 사용하는 기존 아파트에서 배출량과 관계없이 단지별로 동등하게 수수료를 내고 있는 불합리함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정낙식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감량화 사업이 기존 자원화 시설에 의존했던 처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음식물 처리를 먼저 수거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처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변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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