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체계 고도화

道, 시·군별 ITS 서비스 편차 축소 2022~2023년 150억 원 투입 첨단기술로 효율·안전 향상

2021-09-14     김창석 기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인 ‘2022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국고 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이번 공모에는 총 34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으며, 도는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총 150억 원(국비 90억 원, 도비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지능형 교통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시·군별 예산·인력 규모 차이로 확대돼온 ITS 서비스의 도내 기초지자체별 편차를 축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아직 ‘긴급자동차 우선 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김포, 광주, 광명, 오산, 구리, 가평, 연천 7개 시·군에 해당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엠블런스가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목적지를 자동으로 파악해 목적지까지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지자체 경계 구분 없이 소중한 생명이 인근 큰 도시 병원까지 녹색 신호를 받고 막힘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고양~파주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군 간 각종 교통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늘어나는 광역교통정보 수요에 맞는 연계 협력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정보 융복합 시대에 맞는 과학적 교통 행정을 추진하고, 지역 실정과 도민 수요에 맞는 교통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남석 교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통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시·군과 함께하는 경기도 공모사업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시·군 모두의 균형 발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에는 도 외에도 신규 사업 10개 시·군, 계속 사업 11개 시·군 등 지역 내 21개 시·군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각각 국비 374억 원, 317억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