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권 생활 SOC 대폭 확충

2030년까지 학교·도서관·체육센터 등 86개소 공급

2021-09-26     김성배 기자

인천시가 서구 검단동, 마전동, 원당동 등 북부권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초등학교, 돌봄센터 등 생활 SOC(사회 기반시설)를 기존 계획보다 대폭 늘린다.

시는 북부권에 생활권과 이용자 수요를 고려한 지역 밀착형 생활 SOC 86개소를 2030년까지 균형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균형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생활 SOC를 적기 적소에 공급해 지역주민들이 자녀를 안전하게 돌보고, 행복한 여가와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북부권은 현재 자연 취락지역과 공장 밀집지역, 토지 구획 정리사업 구역 등이 혼재돼있다.

검단신도시, 검단산업단지와 같은 공공 개발과 함께 곳곳에서 민간 도시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현 시점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고, 도시 개발에 따른 중장기 변화에 대비하고자 ‘북부권 지역 밀착형 생활 SOC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가장 수요가 많은 초등학교, 국공립 유치원, 공공 도서관, 온종일 돌봄, 생활문화센터, 국민 체육센터 등 6개 유형의 생활 SOC를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북부권에는 검단동, 마전동, 원당동 등을 중심으로 현재 37개소의 6개 유형 생활 SOC가 운영 중에 있으며, 확정된 계획에 따라 추가로 46개소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북부권의 장래 인구와 생활권 구조를 고려할 때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이미 공급이 예정된 46개소 외에 40개소를 추가해 총 86개소의 생활 SOC를 북부권에 공급함으로써 최소 공급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예정이다.

생활 SOC 공급 물량은 검단신도시와 민간 도시 개발사업 완료 후 북부권을 8개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생활권별 계획 인구와 생활 SOC 운영 현황, 공급 계획 등을 파악해 생활권 단위로 부족한 시설을 산출해 제시한 것이다.

시는 북부권 생활 SOC 확충 방안을 ‘북부권 종합 발전 계획’에 포함해 관계 기관(부서) 협의, 지역주민 의견 수렴, 국비 및 지방비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사업비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생활 SOC 공급을 복합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과 연계하고, 신축 예정인 행정복지센터를 복합화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민간 도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에서도 민간과의 협력에 기초한 생활 SOC 복합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장두홍 도시개발과장은 “북부권 지역주민의 문화·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요구 수준에 부합하고, 국가 최저 기준을 넘어서는 생활 SOC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