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순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시의회 통과
용인시의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한 ‘용인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지역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원삼면 지역 발전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동의안’도 시의회를 통과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인근 지역 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된 셈이다.
먼저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는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반도체 산업 육성 시책 및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용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설치·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조례에 따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방향, 연차별 추진 과제 및 방법, 전문 인력 양성, 집적화 단지 조성, 관련 기관 협력·지원 방안 등이 담긴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4년마다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 기반시설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설치하고,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기술 촉진과 판로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도 유치하고, 해외 교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활성화한다.
반도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 반도체 기술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과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 ‘용인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도 구성한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와 함께 ‘원삼면 지역 발전 및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 중 용인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원삼면 지역 발전 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상생 협약안은 앞서 1월부터 시와 원삼면민, 용인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로 구성된 ‘원삼면 지 역발전 상생 협의회’운영을 통해 마련했다.
원삼면 난개발 방지대책 마련, 농어촌도로 조기 개설, 목신리 지역 농업 용수 공급, 원삼면 하수 처리구역 지정 및 하수 처리장 신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채용 시 원삼면민 인센티브 제공 등 13가지 주민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는 기흥구의 경기 용인 플랫폼 시티부터 처인구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용인시의 역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은 모두 갖춰졌다”며, “이 탄력을 이어받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용인특례시를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