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순항’

이상일 시장, 공사 진행 상황 점검 및 관계자 격려

2023-03-07     박금용 기자
이상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에 소재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사 현장 사무실을 방문해 2027년 상반기 첫 팹 가동을 목표로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김성구 용인일반산단 대표와 이동걸 SK에코플랜트 사업단장 등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는 핵심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여러분의 노고가 많았다”며, “2027년 첫 팹이 완료된다. 첫 팹이 가동되면 용인시의 반도체 역량은 더욱 커질 것이고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용인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에게 주요 사업별 진행 경과를 보고받은 뒤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현장과 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직구 터널을 굴착하고 있는 현장을 차례로 살피고 점검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들로부터 공사 진척 상황을 보고받고 있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하니 기반시설 공사가 탄탄하게 잘 이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며, “공사에 속도를 내려는 욕심보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달 7일 기준으로 토지 보상이 99%, 지장물(소유주 기준) 보상은 76% 마무리된 상태다.

소유권이 확보된 토지에는 벌목공사와 가설 시설물 설치를 하는 등 상반기 본 단지 조성을 위한 대규모 공사를 앞두고 있다.

전력 공급시설 공사는 2026년 8월 준공 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17% 진행됐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터널식 굴착 장비(TBM) 3대를 동시에 투입할 방침이다.

용수 공급시설 공사는 지난해 말 상생 협약 체결 직후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이다.

현재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전 공사 구간을 6개 구간을 세분화해 관로가 지나는 각 지자체가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