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고, 제물포고 제압… 전국체전 진출 '쾌거'

정의엽·김무성 쌍포 49득점 합작, 2년 연속 체전 금사냥 채비

2015-06-12     김성배 기자

송도고등학교가 제물포고등학교를 꺾고 2년 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송도고는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인천 지역 농구 예선 최종선발전에서 정의엽(25득점)과 김무성(24점)이 맹활약에 힘입어 제물포고를 91-87(24-17, 29-24, 20-17, 18-29)로 제압하고 전국체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제물포고 박진철이 31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송도고는 전반을 53-41 12점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도 73-58로 앞서나간 송도고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제물포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제물포고는 4쿼터 들어 박진철의 골밑슛이 살아나며 무려 12득점을 올리며 거센 추격전을 펼쳐 87-85까지 쫓아갔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 이었다.

송도고 정의엽이 경기 종료 15초 전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91-87, 4점차로 달아나며 전국체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74cm의 단신으로 송도고의 승리를 이끈 정의엽은 "4쿼터 상대의 추격이 거셌지만 질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며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3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