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검도선수권, 일본 벽 높았다
한국남자 검도대표팀, 3회 연속 단체전 준우승
2018-09-16 김성배 기자
한국 남자검도대표팀이 일본대표팀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경옥 감독이 이끄는 남자검도대표팀은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2 이탈리아, 2015 일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이 종목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후 폴란드(3-0), 프랑스(3-2), 미국(2-0)을 연파하며 결승전에 올랐지만 결승전 마지막 상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봉대결에서 박병훈은 마에다 야스키와 머리 공격을 주고 받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위 박인범과 중견 이강호가 각각 다케노우치 유야와 니시무라 히데히사에게 0-1으로 패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부장 장만억이 니시무라 히데히사를 2-1로 꺾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주장 대결에선 조진용은 안도에게 먼저 머리를 내어 주며 고전했다.
조진용은 끈질긴 추격 끝에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1-1 상황까지 끌고 갔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일본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16번째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 여자 검도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6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검도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검도는 2003년 영국 대회에서 처음 준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2009년·2012년·2015년·2018년 대회까지 6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