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경기지역화폐 홍보 ‘앞장’

2019-04-10     김창석 기자

이재명 도지사가 10일 수원 남문시장을 방문해 도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경기지역화폐’를 홍보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일부터 본격 발행을 시작한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이 지사는 경기지역화폐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교와 시장을 돌며 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직접 사용했다.

첫 번째로 들린 곳은 도넛츠 가게로, 이 지사는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앞서 대기하던 50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화폐를 홍보했다.

이 지사는 한 손님에게 수원페이를 내보이면서 “염태영 시장님이 디자인을 잘해주셨죠? 앞으로 이걸 쓰시면 좋습니다. 6%를 경기도가 지원합니다”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한 손님은 “오늘 신청했다”, 다른 손님은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며 화답했다.

김 씨는 “수원에서는 가맹점 신청을 안 해도 그냥 카드가 써지냐”고 물었고, 이 지사가 “카드되는 곳은 그냥 써도 된다”고 답하자 “굉장히 편리한 것 같다”며 호응했다.

도가 각 시·군과 함께하는 경기지역화폐 품앗이 홍보와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역화폐 홍보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 7000원 어치를 사면서 행사 전 10만 원을 충전한 수원페이로 직접 결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영동시장 ‘청년몰’에 있는 한 도자기 가게와 모자가게를 차례로 들렀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0년 정도 도자기 공예를 했다는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도자기 가게에서 이 지사는 1만 9000원 짜리 머그컵 을 수원페이로 결제했다.

주인이 직접 페인팅을 해 모자를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김씨가 3만 원짜리 모자를 수원페이로 구매하면서 “1800원을 벌었다”며 6% 할인을 홍보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골목에서 사용하면 시장을 포함한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사용하면 모두가 겪고 있는 경기침체, 경제적 어려움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쓰는 것을 지역화폐로 충전해서 쓰면 6%씩 꼬박꼬박 절약되고, 소득공제까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국내외 전문가, 석학, 지자체장 등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