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기원

'DMZ특별열차 기행' 행사 성황리 마무리

2019-05-14     김종식 기자

광명시가 14일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DMZ특별열차 기행'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가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의 평화통일과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272명의 시민과 함께 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도라산역 열차 기행 출발에 앞서 KTX광명역에서 통일의 북을 타종하고 통일열차 개찰구에서 시민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박 시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이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에 도착한 시민들은 도라산역 국제선승강장 견학에 이어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걷기대회 행사를 가졌다.

평화공원에서는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 쓰기 행사에 이어 남북평화철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행사에 참석한 박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시민 등이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박 시장은 “광명은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평화철도 연결을 준비해왔다”며, “33만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고속철도 출발역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공원 행사에 이어 도라전망대를 견학하는 자리에서 한 시민은 “집에서 출발할 때는 소풍 온다는 기분으로 출발했는데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고 남북이 통일돼 북에 있는 우리 동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을 출발한 열차가 도라산역을 거쳐 개성과 평양을 잇는 남북평화철도시대를 염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교류사업을 준비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광명역은 지난 해 11월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