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 수영 3관왕 쾌거

“마지막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서 기뻐요”

2019-05-15     김성배 기자

조경희(명현중·3·사진)은 15일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여자 자유형 50m S7~S8(중) 경기에서 41초 30의 기록으로 세종 강은지(1분 33초52)를 52초22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배영 50m S7~S8(49초91), 자유형 100m S7~S8(1분 36초 30) 우승을 더해 이번 대회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뇌병변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과 인연을 맺은 조경희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상위권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경희는 대회를 준비할 때마다 이겨야 한다는 남다른 승부욕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실력을 쌓고 있다.

조경희는 빨리 지치는 약한 체력을 단점으로 꼽고, 이 단점을 보완해 고등학교에서도 반드시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남아 있는 울산배(6월), 제주배(7월) 등 모든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당찬 포부를 들어냈다.

이세나 감독은 “경희는 강한 승부욕과, 컨디션관리 등 자기 관리가 잘돼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