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전통 성년례’ 거행

윤화섭 안산시장, 성년자 및 가족에 덕담 전해

2019-06-10     김범준 기자

안산시 행복예절관이 지난 8일 본관 앞마당에서 다문화 청소년 20명(남·여 10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성년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거치게 되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례로, 성년자들이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년자로서 마음가짐 및 책임감을 일깨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관을 씌우고 비녀를 꽂고 옷을 바꿔 입으며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전통 성년례는 다문화 청년을 대표해 여자 성년자 아만나(파키스탄)양이 성년 선서를 했고, 성년례 관빈으로 윤화섭 시장이 성년 의식을 거행하고 모든 성년자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덕담을 전했다.

윤 시장은 “다문화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안산의 성년이 된 분들에게 축하드린다”며,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 가정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예절 및 인성교육 보급을 위해 ‘찾아가는 예절학교’와 ‘찾아가는 전통 성년례’ 등 직접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 외국인, 기관 등에도 다양한 예절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