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네이버 테이터센터 건립 무산

공세동 주민 반대로 첨단산단 조성 중단

2019-06-16     박금용 기자

용인시가 지난 14일 주민들의 반대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된데 대해 아쉽지만 새로운 기회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3일 네이버가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 중단’을 통보해온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네이버가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고민하겠다고 한 만큼 새로운 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당초 네이버는 공세동 일원 15만 8396㎡에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2017년 9월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 해 7월 경기도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물량심의 요청서를 제출했으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네이버는 주민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미니 상담소를 운영하며 사업 설명에 나섰지만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지난 달 10일 시의 중재로 주민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 입장 고수로 네이버는 이사회를 거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기업 간의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사업이 중단돼 아쉽다”며, “해당 부지에는 네이버의 다른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