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 ‘으뜸’

다빈치 Xi 로봇수술 1000례 돌파

2019-11-14     김광수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Xi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하는 등 경인지역 로봇수술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2017년 4월 경인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2년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도입 초기부터 수술 건수가 월 30여 건씩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국내 최단 기간 100례 돌파(3개월), 200례 돌파(7개월) 등 연이어 관련 기록을 경신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치료 성과 및 의료진 실력도 뛰어나다.
 
비뇨의학과와 이비인후과 수술 환자의 암 환자 비중은 80%, 외과 수술 환자의 암 환자 비중은 60%에 달해 중증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경인지역 최초로 로봇 양측성 신장암 동시 절제술에 성공하는 등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봇수술은 몸속 좁은 공간의 암도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관절 팔을 이용해 정교하게 절제할 수 있고 환자 회복도 빠르다.

이에 센터는 대장암·직장암·위암·전립선암·자궁암·신장암·신우요관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담낭·갑상샘·자궁근종 절제술·자궁 부속기 수술 등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김영호 센터장은 “로봇수술기 도입 전부터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단기간에 1000례를 돌파하는 등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로봇수술센터로 우뚝 섰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로봇수술센터가 되기 위해 새로운 수술법 연구 및 적용 질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로봇수술 1000례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열고 그동안 센터가 축적한 노하우와 수술 성과를 다른 병원 의료진들과 나눠 지역 의료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