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신축 개원준비 본격화

“구체적인 병원 운영 전략 시흥지역 의료서비스 질 높인다”

2019-11-27     박종갑 기자

시흥시화병원이 내년 500병상 규모 신축 개원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 의료 혁신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본격적인 진료과 신설 계획과 신규 의료진 영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 군자천로 일대에 위치한 신축병원은 11월 기준 공정률 38%으로 병원동 지상 12층과 어린이집 지상 3층의 골조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건물 외벽과 전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병원 운영 전략을 통해 시흥 지역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예정이다.

환자 중심 병원으로   재도약 시화병원은 신축 건립 초기 단계부터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 환자 맞춤형 병원 설계를 선포했다.

시흥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입원실을 최대 4인으로 제한하고 병상 이격 거리를 1.5m로 확대해 빠른 회복과 쾌적한 입원 생활을 도모한다.
 
아울러 보호자와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수준 높은 입원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에 주안점을 뒀다.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 개선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건강검진센터·소화기내시경센터·영상의학과를 한 동선에 배치해 검진과 검사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외래 공간의 효율적인 운용 시스템을 갖췄다.

전문의 영입과 맞춤형 교육으로 의료 전문성 강화 내년 7월 개원을 목전에 둔 시흥시화병원은 의료 전문성 강화와 진료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 의료진을 대폭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전문의 채용 중에 있으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경력을 갖춘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해 진료 분야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본원의 숙련된 의료 인력은 자체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일례로 지난해 1월 중소병원 최초 간호사 경력개발제도를 시행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간호 업무를 공유하고, 평가 지표에 따른 승단을 통해 간호사 보유 및 직무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료과목 신설을 통한 지역 거점 병원 역할 수행 새롭게 증원하는 전문센터와 진료과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중증·응급의료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시흥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심·뇌혈관센터와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리과, 부인과를 신설해 유기적인 분야별 협진으로 원활한 의료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각 증상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내과를 소화기·순환기·호흡기·혈액종양 내과로 세분화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진료 및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다.

직장 어린이집 개설과 함께 지역 부모들의 관심도가 높은 소아청소년과는 접수부터 진료, 대기, 검사의 동선을 성인 환자와 완전히 구분해 내원 시 번잡함을 줄이고 소아 환자의 감염 예방에 적극 대처한다.
 
더불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피부과를 개방병원으로 운영해 진료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중심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