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쇄 도산 방지 ‘팔 걷어’

매출채권 보험료 최대 500만 원 지원 결정

2020-01-14     김성배 기자
박남춘

인천시-신보-테크노파크 ‘맞손’
기업 간 상거래 안정성 확보 기대

인천시와 신용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가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매출채권 보험 지원사업’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예방 및 기업 간 상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출채권 보험료’를 지원한다.

매출채권 보험이란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외상 판매 이후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손실 금액에 대해 보상해주는 공적 보험 제도로, 매출채권 보험 협약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의 80%를 시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에게 500만 원 이내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하는 업체에 대해 보험료를 10% 할인하는 등 보험 가입 시 우대하기로 했다.

보험금은 거래처가 당좌 부도와 폐업, 기업회생·파산 등 법적 절차 신청 시 또는 거래처와 미리 정한 결제 기간에서 2개월이 지나면 지급되며, 보험 가입은 숙박·음식업이나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면 가능하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흑자 도산, 연쇄 부도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거래처에 대한 신용 평가와 감시를 신용보증기금이 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위험관리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은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경영에 매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에서는 기업들이 위기를 헤쳐나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다방면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