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경기도민 철저 관리

AI 콜센터·전용 공항버스 도입

2020-03-30     김창석 기자

경기도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들의 코로나19관리를 위해 음성 로봇을 통한 전화 상담 서비스인 ‘AI 콜센터’와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임승관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입 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가 다음 달 초 도입할 예정인 AI 콜센터는 ‘한글과컴퓨터’가 개발해 현재 대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사람이 아닌 AI 음성 로봇이 관리 대상자에게 1일 1회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관리 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한다.

도는 AI 콜센터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 대상 해외 입국자에게 전화를 걸어 3일 이내 검진을 받도록 독려하고, 자가 격리자 앱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 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도 1주일 동안 추가로 전화를 걸어 이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관리 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에는 대상자 거주시 보건소 및 연락처를 안내하고, 다음날 해당 보건소에 이상자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해외 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미국·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전용 공항버스는 10개 노선으로 인천공항 탑승자를 경기지역 내 15개 거점 정류소로 이송한다.

거점 정류소에서 하차한 이용자는 시·군이 제공한 관용차, 콜밴 등 연계 교통수단 85대를 활용해 귀가하게 된다.

도는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후 배치 시간 및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검역을 충실히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자가 격리 대상자들은 반드시 바로 집으로 귀가해 자가 격리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