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재산 생태계 활성화 ‘힘 합쳐’

성남시-특허청, IP 사업화 지원 업무협약 체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권리 강화 도모 밀착 컨설팅 및 투자 유치 설명회 참여 협력

2020-07-02     전건주 기자

성남시와 특허청이 지역 기업의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지식 재산(IP) 사업화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박원주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지식 재산 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특허청과 시는 연말까지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4곳 성남 기업에 특화된 지식 재산 창출 지원 서비스를 협력·제공한다.

이번 협력사업 중 하나는 ‘성남 스타트업(신생기업) 지식 재산 바우처’다.

시가 14곳 기업을 공개 모집하면 해당 기업은 특허, 디자인 등의 국내외 IP 권리화, 특허 조사·분석 등 지식 재산권 강화에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특허청이 바우처로 지급하며, 1억 5000만 원 규모다.

또한 스타트업 15곳을 대상으로 한 ‘지식 재산 나래 사업’도 추진한다.

창업 초기에 각종 지식 재산에 관한 기술·경영 전략, 사업화에 관한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며, 시와 특허청이 사업비 3억 원을 각 50%씩 분담한다.

아울러 우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설명회인 ‘성남 지식 재산 스타트업 로드 데이’참여를 지원한다.

첫 투자 설명회는 이날 협약식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전 선정한 5곳 기업이 투자자 20명에게 각각 보유 특허를 비대면으로 설명해 투자 유치전을 벌였다.

이번 협약은 성남 스타트업의 지식 재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진행돼 양 기관의 해지 의사가 없는 한 1년씩 자동 연장하게 된다.

한편, 지식 재산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성남지역 기업의 지식 재산 출원 건수는 특허 7147건(전국 4위), 실용신안 134건(전국 4위), 디자인 1620건(전국 2위), 상표 6322건(전국 2위)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상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