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 생활체육시설 개장

축구장·족구장·풋살장 등 안양시민에 개방

2020-11-09     명주환 기자
최대호

지자체와 군부대가 협조해 부대 내 조성한 체육시설을 군장병과 민간인들이 공유한다.

부족한 가용 토지를 적절히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안양시가 9일 동안구 비산3동 육군 수도군단 내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최대호 시장과 최진규 수도군단장, 시·도의원과 국회의원,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체육시설 개장을 축하했다.

시와 수도군단이 지난 1월 부대 내 운동장을 개선해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협약을 체결,  6월 착공해 10월 준공하고 마무리 정비 절차를 거쳐 이날 개장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1억 9000만 원 중 행정안전부 공모 ‘공간 통합·시설 공유형 협업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2억 원이 포함돼있다.

수도군단의 생활체육시설은 축구장 1면, 족구장과 풋살장 각 2면 등 총 5면 모두 인조잔디다.

이를 모두 합친 면적은 1만 3062㎡에 달한다.

군부대 영내 시설로서 일반 시민은 군 작전 수행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낮 시간대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시 소재 생활체육 클럽이나 단체는 안양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사용료를 납부하면 된다.

사용료는 1회 신청 시 2시간 기준 1만~5만 원 선이다.

최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흔쾌히 부대 개방을 수락한 수도군단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군단장은 “체육시설이 잘 가꿔져 있어 군 장병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출입 관리 등을 최대한 간소화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