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역 복합 환승센터 '호평'

국토부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상공형 환승 정류장 등 인정받아 '우수 역사' 선정

2020-11-17     박금용 기자

용인도시공사가 복합환승센터 설계를 맡은 용인역이 국토교통부 주관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수 역사로 선정돼 경기 남부 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GTX 27개 역사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최근 최종 10개 역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재역과 수원역 2곳이 최우수  역사로, 용인역을 포함한 4곳이 우수 역사로 선정됐다.

이 중 최우수 선정 역사 2곳이 아직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 노선인 점을 감안하면 용인역은 현재 착공해 본격 추진 중인 역사 중에서는 사실상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다.

용인역 복합 환승센터는 국내 최초 고속도로 상공형 환승정류장(EX-hub)를 구상해 복합 환승센터와 연계 환승체계를 구축한 특수성이 우수작 선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설계를 맡은 용인도시공사는 고속도로와 지하철 구성역이 인접한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해 고속도로에서 버스, GTX, 지하철 구성역의 손쉬운 환승이 가능하게 한 특색있는 구상안으로 발전시켰다.

수도권 버스 이용객이 GTX 용인역을 이용하게 해 고속철도 중심의 수도권 교통망 완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체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역 복합 환승센터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특별구역 내 GTX 역사와 버스터미널, 환승주차장 등 총 4만 3000여㎡ 규모로 구상하고 있는 복합시설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국가철도공단과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용역을 시행했다. 

복합 환승센터에 판매와 업무, MICE(회의·관광·전시·박람회)와 각종 공유 경제 SOC, 첨단 편의시설 등을 도입해 용인 플랫폼시티를 넘어 경기 남부의 경제·교통·상업의 핵심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공사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공동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와 용인시, GH공사 등과 수시로 합동 회의를 개최하며 공모를 준비해왔으며, 상공형 환승센터 기획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했다.

이번 우수 환승센터 선정으로 환승센터 조성에 국비가 지원될 기회를 확보했으며, 정부로부터 각종 컨설팅과 행정적 지원이 가능해져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시 등도 용인역 복합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플랫폼시티가 수도권 남부 교통망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찬용 사장은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이끌어나가는 거대 프로젝트로, 그 핵심 기능인 환승 센터 구상의 완성도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도시공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시켜 용인역 복합 환승센터와 EX-HUB가 수도권 광역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