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성심병원 ‘고압 산소 치료센터 ’개소

경기 남부권역 최초 중증 응급환자 10명 동시 치료

2020-11-22     김세영 기자
서철모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경기 남부권역 최초로 10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고압 산소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동탄성심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서철모 시장을 비롯해 원유민 시의장 및 시의원, 경기도의원, 도 보건건강국장, 도 보건의료 정책과장, 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고압 산소 치료센터를 둘러보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격려했다.

고압 산소 치료는 챔버(치료 공간이 있는 장비) 안에서 대기압보다 2~3배 높은 고압 산소를 주입해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함으로써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고압 산소 치료의 주요한 용도는 화재 등으로 인한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가스색전증과 같은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와 화성, 당뇨발, 뇌종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의 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다.

서 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입지해 있어 상대적으로 화재와 산업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고압 산소 치료센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고압 산소 치료센터 개소로 화성시의 응급의료가 질적 향상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해 앞으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