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병원’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 신청

윤화섭 안산시장, 감사 인사 및 행정 협력 약속

2020-12-21     김범준 기자
윤화섭

윤화섭 안산시장이 21일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을 신청한 세화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사태에 큰 뜻을 갖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0년 개원한 세화병원은 149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윤 시장의 요청을 받아 코로나19를 전담하는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을 위해 방역당국에 신청한 상태다.

감염병 전담 병원은 기존 병상 환자를 이동, 분산해 병원 전체 또는 1~2개 병동을 비워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전담하게 된다.

세화병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5층 병동 의료진 및 입원 환자에 대해 오는 31일 정오까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윤 시장은 세화병원 전체를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운영할 것을 병원 측에 요청했고, 병원 측도 선뜻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인환 원장은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을 위해 더 이상 환자를 받지 않고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지정될 수 있도록 안산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서로 협력해 K-방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불편한 부분 등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안산시에 큰 선물을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전담 병원은 보건복지부 심의를 통해 지정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에 따른 병상 부족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