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 수소 충전소’ 준공

염태영 시장, 한정애 환경부장관에 건의문 전달

2021-03-30     김창석 기자
염태영

염태영 수원시장이 한정애 환경부장관에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탄소 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공동사무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염 시장은 30일 ‘수원 영통 수소 충전소’준공식 후 ▲‘탄소 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이클레이 공동사무국 지정 ▲수도 정비계획 수립 시 ‘대체 수자원’을 검토사항에 포함해 대체 수자원 개발 여건 조성 ▲‘환경교육도시 수원’특화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지원 등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한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의장인 염 시장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공동사무국으로 지정하면 탄소 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대외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소 중립 지방정부’사무국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족한 탄소 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공유·실천한다.

회원 도시는 17개 광역지자체, 84개 기초지자체 등 101개 지자체다.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통한 지속 가능 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로, 한국사무소는 수원시 더함파크에 있다.

시는 이날 동부공영차고지에서 수원의 첫 번째 수소 충전소인 ‘수원 영통 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염 시장과 한 장관, 조석환 시의장, 유종수 하이넷 대표이사,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이 참석했다.

이곳 충전소는 충전 테스트, 최종 점검을 거쳐 다음 달 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하루 충전 용량은 250㎏으로 하루에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다.

충전소 건립에는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돼 환경부와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 사업자(하이넷)가 절반씩 부담했고, 시는 부지를 제공했다.

‘수소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시는 올해 안에 권선구청 주차장에 ‘수원시 2호 수소 충전소(서부권)’을 착공할 계획이다.

남·북부권, 중부권 수소 충전소는 부지를 검토 중으로, 동·서·남·북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수원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수소 충전소를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수원에 등록된 수소차는 139대이며, 올해는 ‘3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 장관은 “수원 영통 수소 충전소가 수원시 수소 경제의 원대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에 구축하는 수소 경제가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수소 경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구축하고, 수소 특화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