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년의 한맺은 눈물의 월남(베트남)參戰

영화 ‘영웅들의 눈물’ 1년여동안 산고끝에 다음 달 ‘크랭크’ 첫 삽 잊어져가는 세월의 뒤안길 ‘파월의 영웅’들 정부 홀대 고엽제 시달림등 기초생활, 삶의희망 대책 잃어

2021-04-08     채기성 기자

대한민국을 세계경제 대국 반열에 기여한월남(베트남)전 참전용사(전우)들에 대한 애환이 담긴 ‘얼(孼)’이 국내 최초로 영화로 조명 받는다.

8일 영화를 제작하는 발표회가 충남 홍성군 지역 내에 있는 ‘리첸시아 웨딩 컨벤션홀’에서 이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월남전 참전자 중앙회 이화종 회장을 비롯 김석환 홍성군수, 장태령 영화감독, 및 월남전 참전용사(전우), 영화 출연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월남참전 57주년을 맞아 ‘영웅들의 눈물’이 크랭크인 첫 발에 돌입했다.

이 영화는 각종 문화예술에 대해 적극적 지원하고 있는 홍성군의 지원으로 ㈜케이엠스타 엔터테인 멘트, 월남전 참전자회 중앙회, ROTC, 채명신 장군 기념사업회, 일부 사회단체의 협조로 다음 달 홍성군 일대에서 촬영의 닷을 올린다.

이날 축사에서 월남전 참전자 중앙회 이화종 회장은 “지난 57년 동안 35만여 참전전우들은 국가 경제 활성화와 국가 안보의 중요한 전투 장비 등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로부터 원조를 받는 국가가 원조를 주는 국가로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역이 된 월남참전전우들이 국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참전 당시 못다 받은 참전수당에 대해 정부는 현재까지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참전의 참뜻을 담긴 전우들의 57년간 한 맺힌 눈물이 영화화돼 국내와 세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그동안 ‘영웅들의 눈물’ 제작에 힘써온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영웅들의 눈물’ 제작과 관련 6.25 와 민주 항쟁 등 해방 이후 보릿고개 시절 암울했던 대한민국이 월남(베트남) 참전의 특수효과로 경제대국으로 향하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며, “ 젊은 세대들이 뒤늦게나마 영화를 통해서 월남(베트남) 전 참전의 의미를 돼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