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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 화장장 설립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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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 화장장 설립 ‘만전’
  • 임종대 기자
  • 승인 2022.12.18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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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이천시, 의견 조율 회동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지난 15일 이천시립 화장장 설립과 관련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송석준 의원(이천)과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함께했다.

‘이천시립 화장장 사업’은 2019년 5월 사업 계획 수립 후 2020년 8월 여주시 매화리와 인접한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로 입지가 확정되자 이에 반발한 여주시민들이 2020년 10월 ‘이천시립 화장시설 입지 반대 범여주시민 대책 위원회’를 출범시켜 이천시청과 행정안전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반대 시위 집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 주체인 이천시와 강하게 대립해왔다.

김 시장은 “이천시립 화장장 사업은 당분간 유보하겠다”며, “두 지역이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의견을 듣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겠으니 여주시 주민들이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협의체에서 주민들이 협의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와는 별도로 이천시민들이 먹는 상수관로가 노후돼 새로운 관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여주시 구간의 도로 점용 등 관련 허가를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시장은 “양쪽 주민 협의체 구성에 여주시 대표가 참여하도록 권고하겠다”며, “여주시 주민들의 뜻이 반영이 되지 않는다면 여주시는 이천시립 화장장 사업 추진 반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상수도 관로는 세종대왕면을 지나가고 있는데, 지난번 관로가 터져서 공사를 할 때도 지역분들이 수시로 터져서 하는 공사로 인해 수없이 겪어온 불편 문제를 포함해 물을 잠궈서 열어주지 말라는 극한 불만으로 전화하고 찾아오고 하셨다”며, “이천화장장 문제와 맞물려 세종대왕면민들은 촉각을 세우고 계셔서 이천 화장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수관로 문제도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천시립 화장장 건립사업은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의 ‘재검토’의견으로 표류해 오다가 최근 이천시가 사업을 축소해 자체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8기가 들어선 뒤 이천시에서 이천시립 화장장 축소 자체 추진 강행 의지를 보이자 이 시장은 이천시립 화장장 입지 반대 대책위를 민간 주도에서 관 주도로 민·관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해 앞서 9월 여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공동 대응단’을 구성하고 2회에 걸친 대책 회의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양 도시는 그간 ▲여주시장과 세종대왕면 주민 간담회 개최 ▲이천시에 여주시 공식 의견 공문 발송 및 이천시청 방문 ▲경기도 민관협치과에 이천시와의 갈등 중재 요청 ▲여주시장과 세종대왕면 이장단 간담회 개최 ▲여주양평 국회의원과 세종대왕면 이장단 간담회 개최 등 다방면으로 이천시립 화장장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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