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10-11 12:33 (금)
용인시 체육정책 대폭 업그레이드
상태바
용인시 체육정책 대폭 업그레이드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3.02.05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활력 넘치는 시민 체육 활성화 목표… 총 597억 원 투입
이상일 용인시장이 우상혁 선수와 높이뛰기 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우상혁 선수와 높이뛰기 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가 새해를 맞아 보다 업그레이드된 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용인시 체육 진흥 중장기 발전계획(2023~2032)’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생활체육시설 확충, 시민들의 시설 이용 편의성 향상, 공공 체육시설 체계적 관리, 분야별 체육 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본예산 337억 원에 이월 예산 140억 원을 포함시켜 올해 5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활력 넘치는 시민 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시의 올해 체육정책을 살펴본다.

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목표로 미르스타디움 부지 내에 50m수영장 10개 레인을 갖춘 ‘반다비 체육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간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이용 시설인 반다비 체육관이 들어서면 미르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종합 스포츠 단지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말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국비 40억 원 지원을 요청했고, 올해 1월 31일에는 문체육부 제1차관 출신인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만나 협조와 지원을 주문했다.

흥덕 청소년 문화의집과 연계한 ‘기흥 국민 체육센터’는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 예산을 확보한 21개 사업도 추진에 속도를 낸다.

‘광교 스포츠 센터’건립, ‘역북동 공공 체육시설’설치, ‘동림교 하부 체육시설’조성, ‘기흥 레스피아 축구장’정비, ‘구성동 게이트볼장’시설 개선 등이다.

시민 누구나 공정하고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도 처음 마련된다.

시는 이르면 5월부터 시민 누구나 공공 체육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 통합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역 내 대부분의 체육시설은 관리 주체별로 예약이 필요해 시민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컸고,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3개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도시공사, 체육회, 공원관리과 등이 예약 시스템을 담당 부서별로 운영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줬던 공공 체육시설 예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76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통합 예약 대상 장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일부 시설은 시민 세금으로 지어졌음에도 동호인들이 시설을 관리해 옴에 따라 비 동호인들은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이 같은 체육시설의 예약과 관련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통합 예약 시스템이 가동되면 시민의 생활체육시설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이 뛰기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스마일 점퍼’우상혁은 지난달부로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소속 선수가 됐다.

우 선수는 이달 ‘카자흐스탄 아시아 실내 육상 선수권 대회’출전을 시작으로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 대회’, 9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출전을 앞두고 있다.

시는 우 선수가 이들 대회에서는 물론,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 선수가 출전할 예정인 ‘KTFL 전국 실업 육상 경기 챔피언십 대회’를 용인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용인 미르 스타디움의 육상 트랙이 제2종 공인 육상 경기장으로 승인받아 대회 유치를 위한 여건은 마련됐다.

시는 직장운동경기부에서 계약이 만료되거나 경기력이 저조한 선수들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17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우 선수를 포함해 국가 대표 4명(육상, 검도, 유도)과 국가 대표 상비군 2명(볼링)을 보유한 팀으로 바뀐 것이다.

시는 이들의 활약을 도모해 시의 스포츠 도시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 종합 체육대회 개최의 경험을 살려 올해 ‘전국 소년체전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소득 격차에 따른 생활체육 불균형의 문제를 해소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구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을 시가 지원하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사업의 경우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376명에게 매달 8만 5000원씩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10개월 동안 지원했으나, 올해는 709명에게 매달 9만 5000원씩 12개월 동안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만 19~64세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사업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76명에게 매달 8만 5000원씩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10개월간 제공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212명으로 늘어난다.

지원액도 매달 9만 5000원으로 올렸으며, 지원 기간도 12개월로 늘어났다.

이 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의 중요 요소인 체육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을 목표로 여러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체육 활성화, 시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국비 지원 등을 더 많이 확보해 용인 체육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