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2년차였던 지난해 구정 운영을 어떻게 스스로 평가하는지
민선8기 취임 이후 지난 1년 반은 민선 7기 당시 다져놓은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부평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세계적으로 지속된 금리인상과 먹거리 물가 상승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었다.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70개 공약사항도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
다행히 이러한 노력을 외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2023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인천 유일의 최고 등급 SA를 획득하는 등 부평구는 지난해에만 다양한 분야에서 40여 개의 상을 받았다.
안전 분야에서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행정 분야에서 지방규제혁신평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2년 연속 노인일자리 우수지자체 선정, 국가예방접종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부평구 직원과 구민들의 노력이 이러한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며, 올해부터는 앞서 추진했던 정책을 더욱 보강하고 속도를 더욱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려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 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지난 1년 동안 원도심 균형 발전, 주차난 해소, 안전 등 구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부평남부체육센터 개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고 싶다.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과 GX실, 다목적체육관, 야외 풋살장을 갖춘 부평남부체육센터가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평 남부권역 구민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부평에서 처음 시도된 공원 지하 주차장인 155면 규모의 ‘신트리공원 지하 공영 주차장’과 갈산동 굴포 먹거리타운에 조성돼 운영 중인 ‘스마트 로봇 주차장’을 완공했다. 이러한 시설을 통해 주차난에 시달리는 부평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부평 만들기에도 힘을 쏟았다. 부평5동과 십정2동에 각종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안심마을을 조성했으며, 부평6동 등 4개 동에 위치한 골목길 4곳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에 나섰다. 부평 전역에는 안심 CCTV 300여 대를 범죄 취약지역에 추가 설치해, 총 2100여 대의 CCTV가 부평 전역에서 범죄예방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준공된 부평 서부권역의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또한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활용되는 중이다.
>>>>>> 올해 부평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2024년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대거 추진되는 해로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지역 곳곳에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새로운 부평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옛 하천 위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친환경 하천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사업이다.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5km 구간(하천 복원 1.2km)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있다. 인천 최초의 하천 복원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률은 55%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복개 하수박스를 철거하는 중이고, 유지용수 관로를 매설하고 있다. 올해 3월쯤 부흥로를 가로지르는 부흥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완공 시점을 올해 11~12월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민선 8기 인천시 공약에 따라 친수공간과 보도교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사업이 확대돼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내년에는 완공된 굴포천 생태하천을 구민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에 상업과 문화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상권 확산, 보행환경개선까지 다양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먼저 다음 달까지 부평구청 맞은편 복개천 공영주차장 자리에 도심 속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인 스마트 연못, 미디어월, 문화행사 공간 등을 조성하는 구청중심 공공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겠다.
3월에는 부평문화의거리 연장 조성사업이 완공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대로까지 보도가 5m에서 6m로 확장되고, 스마트 그늘막이나 벤치가 설치되며, 전신주 14본과 통신주 13본을 지중화해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걸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굴포천에 보행교를 설치하는 굴포하늘길 조성사업을 통해 입체적인 경관과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평서초등학교에서 부흥교까지는 굴포특화가로 조성사업을 통해 전신주를 지중화하고 특색있는 도로와 보도를 설치해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
이 밖에도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동아아파트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사이에 도심 속 5000㎡의 숲을 조성하고, 야간에는 별빛이 내려앉은 듯한 은하수길을 더해 구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
과거 미군부대 오수정화조부지에 들어설 혁신센터는 2025년 완공된다. 혁신센터에는 푸드플랫폼(6164㎡), 공영주차장(300대), 행복주택(350세대) 등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가 올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재정에 대한 어려움이 어떤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부평구도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경기 둔화, 부동산 세제 개편 등으로 세수가 크게 줄었다.
재산세의 경우 본예산 기준 지난해 855억 원에서 올해 814억 원으로, 지방교부세는 300억 원에서 216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재산세와 지방교부세만으로도 전년대비 125억 원 이상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 및 인천시 등의 저출산 대응과 약자 복지 확대에 따라 국·시비 보조사업에 대해 매칭해야 하는 대응 구비가 크게 증가한 실정이다. 실례로, 구 예산 중 사회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65%(7053억 원)에서 올해 69%(7789억 원)로 4%p 증가했습니다.
이런 여러 사정으로 인해 부평구의 재정자립도는 16.9%에서 16.4%로, 재정자주도 또한 32.9%에서 30.4%로 하락했으며, 세수 감소에 따른 가용재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앞으로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과 중복사업은 과감히 일몰할 예정이다.
또 주민 복지와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서비스 분야 등에는 적극 지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재정 운영으로 재정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
>>>>>> 지난해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관련 예비우선시행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 이후 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을텐데, 다른 한 편에선 법정공방과 일부 주민의 반대도 있는게 현실이다. 어떤 복안이 있는지.
구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해 예비우선시행자 공모를 통해 가칭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이후 협상을 진행 중에 있었으나, 공모차순위권자인 하나증권 컨소시엄이 인천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리뉴메디시티부평(주)과의 협상을 정지한 상태이다. 행정소송이 제기된 만큼 재판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민 의견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상업시설 규모에 대한 지적이 큰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께서 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에 있다.
이번 사업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직 협상 대상인 우선협상대상자만 선정한 단계이며 앞으로 예비우선시행자 선정, 국방부와의 협상, 인허가권자인 인천시와의 협의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산곡·청천의 중심 랜드마크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지난해 부평풍물대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전국 1200여 개 축제 중 정부가 지정한 25개 대표 축제에 포함된 것인데, 이번 문화관광축제 지정의 의미는
수도권 도심 한 가운데에서 개최되는 풍물축제를 궁금한 분들이 많다.
의외로 부평은 풍물의 역사가 이어지는 곳이다. 삼산동 인근에서 지금까지 ‘부평두레놀이’가 전해지고 있다. 부평두레놀이는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등 과거 농경활동을 재현하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당산제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6호이기도 하다.
부평풍물대축제는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1997년부터 올해까지 28회째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구는 매년 풍물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을 개선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2023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이어 지난해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격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1200여 개의 지역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25개의 우수축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풍물축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이자, 그동안 축제를 발전시켜 온 구민과 부평구 직원들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후에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연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해외 공연단 초청 등 전통과 지역의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과 어려움이 많으신 줄 알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저를 비롯한 부평구의 모든 공직자는 부평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80여 년 만에 완전 반환이 이뤄진 캠프마켓의 부지를 통해 부평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겠다.
특히,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 사회적 약자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지역 내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부평은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한 민선7기를 거쳐 성과의 결실을 맺기 위한 민선8기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
새해에는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구민 여러분 모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새해에도 50만 부평구민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