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보다 러시아어권지원센터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서 러시아어권 고려인 가족 50여 명과 함께 국립춘천숲체원에서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평소에 일 때문에 가족들과 쉽게 여행을 할 수 없었던 고려인들이 모처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춘천숲체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첫날 실내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슐런게임, 플라잉디스크게임), 마인드강연으로 힐링의 시간을 보냈으며, 이튿날은 온천을 즐겼다.
캠프에 참가한 이로자(우즈베키스탄) 씨는 “우즈백키스탄과는 약간 다른 찜질방 문화지만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 들었고, 하얗게 눈덮인 숲체원에서의 맑은 공기, 가족과 함께한 프로그램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스바보다 러시아어권지원센터는 러시아어권 동포 및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힘겹게 살면서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가족 간의 대화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한국어클래스, 실버대학, 수채화 및 민화그리기, 음식 아카데미,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