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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곁 떠난 의사 히포크라테스 선서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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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곁 떠난 의사 히포크라테스 선서 되새겨야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4.03.07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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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오명철 제2사회부국장
오명철 제2사회부국장

의료대란 사태로 국민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비우는 바람에 위증한 환자들이 제때 수술을 받지못하고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이유로 환자의 곁을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찿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책임감을 가진 의사는 절대로 환자의 곁을 떠나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때문이다. 

의사들에 가슴에 새겨진 히포크라테스선서 의하면 나는 의술을 주관하는 아폴론과 아스클레피오스와 히기에이아와 파나케이아를 포함해 모든 신 앞에서, 내 능력과 판단에 따라 이 선서와 그에 따른 조항을 지키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보면, 내가 어떤 집을 방문하든지 오로지 환자를 돕는 일에만 힘쓸 따름이고, 고의로 어떤 형태의 비행을 일삼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은 절대로 저지르지 않겠으며, 특히 노예든 자유민이든 신분을 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자이든 여자이든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환자의 신체를 능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나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일이든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든 관계 없이, 내가 보거나 듣는 바로서 그 사실이 절대로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경우에, 나는 일체의 비밀을 결코 누설하지 않겠다. 

내가 이 선서를 절대로 어기지 않고 계속해서 지켜 나간다면, 나는 내 일생 동안 나의 의술을 베풀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항상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내가 이 선서를 어기고 약속을 저버린다면, 나의 운명은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 했다. 

또 제네바 선언에 의하면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에, 나의 일생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의 스승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다. 나의 의술을 양심과 품위를 유지하면서 베풀겠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나의 환자에 관한 모든 비밀을 절대로 지키겠다.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다.

나는 동료를 형제처럼 여기겠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해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나는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어떤 위협이 닥칠지라도 나의 의학 지식을 인륜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나의 명예를 걸고 위와 같이 서약한다. 

즉 히포크라테스 선서 & 제네바 선언 ‘Oath of Hippo crates & Declaration of Geneva’은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오늘의 사태는 과거 정부에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마다 정책 의지를 접고 양보 한 것이 하나의 원이이다”라고 한국교회총연합의 의협 사태 관련 한교총의 성명서다. 

때문에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국민의 생명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났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또다시 정부가 개혁을 포기한다면 대한민국의 의료는 퇴보하고 국민들의 생명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다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되새겨 당장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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