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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화성 이동안류)’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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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화성 이동안류)’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
  • 김세영 기자
  • 승인 2024.03.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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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1일 시청에서 ‘승무(화성 이동안류) 화성시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1일 시청에서 ‘승무(화성 이동안류) 화성시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시가 ‘승무(화성 이동안류)’를 ‘화성시 향토 무형 문화재 제1호’로 지정하고 지난 21일 향토 무형 문화재 보유자로 선발된 김정아 씨에게 향토 문화재 지정서를 교부했다.

‘승무(화성 이동안류)’는 화성 출신 재인 이동안 선생이 추던 승무로, 승복을 벗어 법고에 걸쳐 놓은 후 합장배로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산사의 한 제자가 노스승의 병을 낫게 하고자 꿈속에 나타난 도승의 조언대로 한바탕 춤을 추고 홀연히 절을 떠났다는 배경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작으로, 이러한 기승전결의 서사구조 속 극적인 표현 요소는 여타 다른 승무와 다른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보유자로 선정된 김 씨는 이동안의 전승자인 박정임 씨로부터 이동안의 춤을 사사받으며 ‘이동안-박정임-김정아’로 이어지는 전승계보를 잇는 계승자다.

또한 이동안의 춤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화성 재인 이동안 보존회’를 설립하고, 화성 무용제·운학 전국 무용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이동안 춤 전승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 신청을 받은 후 두 차례의 시 향토 문화재 위원회 무형 분과의 심의와 보유자 선정을 위한 실연 조사를 거쳐 이달 15일 ‘승무(화성 이동안류)’와 ‘김정아’ 씨를 시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선발 고시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동안 선생과 화성지역과의 관계성 ▲화성지역에서 이 선생이 가지는 의미 ▲이동안류 승무의 차별성 등을 비롯해 김 씨의 이동안류 승무의 기량과 전승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동안 선생은 화성시에서 태어나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 잠든 화성시 대표 재인으로, 김정아 씨는 그 계승자로서 화성시민에게 이동안류 춤을 전승하고 지역 춤의 정체성을 널리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향토 무형 문화재 지정을 첫 발걸음 삼아 백만 도시 화성에 걸맞은 다양한 무형 유산을 발굴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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