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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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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4.03.26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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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AI 지식산업 벨트’ 2028년 말 준공

경기도가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도 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도는 과천·인덕원 테크노밸리~북수원 테크노밸리~광교 테크노밸리~용인 테크노밸리~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 지식산업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일자리,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경기지역 내 두 번째 테크노밸리로 개발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문 의료, 재활 치료, 단기 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형 돌봄 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 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국도 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충지다.

김 지사는 이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4가지 비전’으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경기 AI 지식산업 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이다.

북수원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을 통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되는 AI 지식산업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도에는 현재 ▲화성~용인(기흥,남사, 원삼)~안성~평택(고덕)~이천을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 ▲고양·파주~시흥~수원(광교)~화성(향남) 등 경기 서부를 연결하는 ‘바이오 벨트’ ▲광명~시흥·안산~화성(남양, 우정)~평택 등 경기 서남부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벨트’가 조성 중이다. 

김 지사는 여기에 ▲파주~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AI 문화산업 벨트’와 이날 발표한 ‘AI 지식산업 벨트’를 더해 도를 ‘대한민국 AI 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 개발 정책 브랜드인 ‘경기 기회 타운’을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비전이다.

경기 기회 타운은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도시 주거정책이다. 

도는 앞서 같은 개념의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발표한 바 있어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두 번째 경기 기회 타운이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연면적 26만㎡ 규모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업무 공간에 AI 및 IT 기업,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 케어 등 첨단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청년 등에게 7000여 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여기에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해 직·주 일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공유 차량 서비스가 제공돼 승용차가 필요없는 특징을 갖고 있어 사회 초년생들의 빠른 자산 형성도 가능하다. 

지역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면적 12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여가·복지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360도 돌봄’을 단기 의료 서비스와 통합하기 위한  ‘돌봄 의료 통합센터’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돌봄 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

돌봄 의료 통합센터 내에는 방문 의료, 재활 치료, 단기 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단지 내 돌봄 의료 통합센터가 설치되면 입주민 및 지역주민들의 요양병원 입원이 최소화되고, 방문 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비전을 구현하는 ‘RE100 탄소 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내 모든 건물은 탄소 중립 실천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조성되며, 단지는 저탄소 녹색 도시로 개발한다. 

전철-버스 환승센터도 설치해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내년 말 착공해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추가 재정 부담 없이 기존의 공공 자산의 효율성을 높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3조 6000억 원으로 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인재개발원 부지의 93%를 차지하는 14만 3000㎡를 현물 출자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이를 담보로 공사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며, “이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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