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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속도로’ 구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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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속도로’ 구축 현실화
  • 박금용 기자
  • 승인 2024.03.27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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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건설 의지 밝혀… 사업 적격성 조사 진행

이상일 용인시장이 2022년 시장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반도체 고속도로’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할 용인에 꼭 필요한 교통망인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인 화성시·안성시를 연결해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용인 내에서는 ‘L자형 반도체 벨트’완성과 ‘반도체 신도시’조성에 중요한 인프라가 되는 것이 반도체 고속도로다. 

해당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 지역 내 ‘42번 국도’와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 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성 양감부터 용인 남사·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2022년 열린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당시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 후보였던 이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및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공약을 발표하고, 처인구 남부 쪽을 동서로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이 공약은 상대 후보와 가장 차별화됐던 공약이었다.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을 위한 이 시장의 노력은 2022년 7월 1일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반도체 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한 2022년 10월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지난해 9월 6일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에 참석해 김오진 당시 국토부 제1차관을 만나 반도체 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과와 반도체1·2과, 4차산업융합과를 신설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팀까지 별도로 운영하며 해당 사업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시와 협의해 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 등 노선을 정한 다음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 공동 투자 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것이다.

이는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해 온 이 시장의 집요한 노력의 결과다. 

‘사업 적격성 조사’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는 7월 나올 전망이다.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은 용인지역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삼성전자가 향후 20년 동안 360조 원을 투자해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고,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삼성전자 기흥 미래 연구 단지’도 연결할 수 있으므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처인구 이동읍 일원 228만㎡에 1만 6000가구가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인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거주민과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의 출·퇴근, 물류 이동을 위한 교통 인프라로서도 ‘반도체 고속도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 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상해서 공약으로 냈고, 그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설득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대통령과 국토부가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동·서를 횡단하는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고속도로의 이격 거리는 27㎞인데 ‘반도체 고속도로’가 이 중간 지점에 건설되면 용인시에서 인근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용인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어 용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그 기반을 잘 닦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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