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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쪽방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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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마을 쪽방촌 ‘변신’
  • 김성배 기자
  • 승인 2024.04.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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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임대 주택 건립 및 기반시설 확충

인천시, 동구, 인천도시공사 세 기관이 3일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괭이부리마을 중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50세대 규모의 공공 임대 주택을 건립하고,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협업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시가 임대 주택 사업비를 부담하고 ▲구는 정비사업 시행자로서 공원 등 기반시설 사업비를 부담하며 ▲공사는 사업 대행자로서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은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에는 보상 및 설계를 거쳐 건설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2026년 말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시의 숙원인 쪽방촌의 해법을 마련하고자 노력한 성과로, 쪽방촌 주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괭이부리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 쪽방촌 밀집지역 등 주거 취약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은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1930년대에는 만석동 앞 바다를 메워 공장을 세우면서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들의 숙소로 활용됐고, 한국 전쟁 시기에는 피난민의 정착지로, 이후에는 산업화에 따라 이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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