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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 비상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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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 비상구의 중요성
  • 경도신문
  • 승인 2017.09.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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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궁 홍

사람은 화재가 나게 되면 본능적으로 들어온 곳으로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주출입구 부근에는 누전차단기 및 전기설비들이 많이 있으므로 주출입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경우가 많다.

다른 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경우라고 하더라도 주계단의 화염과 연기가 주출입구로 나가는 것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럴 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상구 이다.

이렇게 중요한 비상구가 평상시에는 쓸모없는 공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소흘히 방치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비상구로 가는 길에 물건 등을 적치해 통행하기 힘들게 하거나, 비상구로 가기 전에 실을 만들어 주방이나 탕비실로 쓰는 경우, 비상구를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비상구를 훼손하면 유사시에 비상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힘들고, 또한 비상구로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 있다.

우리는 인현동 호프집 화재, 부산 노래방 화재 등으로 인해 비상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아픈 교훈을 얻었으며, 이로 인해 비상구에 대한 소방관계법령은 점점 강화되고, 소방관서에서는 비상구 관련한 점검해 과태료 및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로서 안전을 확보하기 전에 먼저 개선돼야 할 것은 다중이용업주의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손님에 대한 서비스는 유사시에도 계속 한다는 안전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시설에 대한 평소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에 대한 직원 안전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평소 비상구를 제 용도에 맞게 관리하고, 비상구에 설치된 안전시설도 확인해 유사시에 이용객의 피난을 유도 할 수 있도록 직원과 함께 훈련해봐야 한다.

비상시 마지막 탈출구 비상구. 내가 이용할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남 궁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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