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의를 둘러보면 소화전이라는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돼 있다.
화재 발생 시, 빨리 불을 꺼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소화전 앞을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잠깐인데 괜찮겠지’ 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나 먼저, 스스로 안전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중요하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꼭 지켜야 할 우리의 약속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소화전을 잘 사용하기 위해 다음 두 가지를 꼭 지키도록 당부하고 싶다.
첫째,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절대 주차하지 말자.
화재 진압 시 가장 중요한 물질은 물이다.
이러한 물을 화재 진압활동 시 적절하게 공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화전인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소화전을 많은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잠깐 동안 주차하는데 뭐 별일 있겠어? 또는 아예 소화전을 모르는 시민이 대다수 일 것이다.
물론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해서는 절대 안 되겠다.
둘째, 소화전 주변의 쓰레기 및 물건을 쌓아 두지 말자.
소방관이 소화전 점검을 다니다 보면 소화전 앞에 쓰레기 더미나 입간판을 설치한 경우를 자주 보곤 한다.
주민 1~2명이 내다버린 쓰레기가 자꾸 쌓여 거대한 쓰레기처리장으로 변해 소화전을 아예 덮어버려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불법 주정차 만큼이나 소화전 앞 쓰레기 투기 및 물건 적치는 비상시 소화전을 사용할 수 없어 큰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겠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원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화전을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인식을 가지고 어떠한 경우에도 소화전 주변 불법 주차 및 쓰레기 투기와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천남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방장 고 재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