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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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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
  • 경도신문
  • 승인 2017.11.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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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김지윤 주무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매년 전 세계가 하나 되는 매우 특별한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 유엔 사령부가 전국 각지에 가매장 돼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이후 우리 정부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이곳 부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했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2007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세계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추모묵념을 올리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여기서 숫자 ‘1’은 전 세계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2회 추모행사부터는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돼 매년 추모행사에서는 추모 묵념과 함께 정부 대표로 국가보훈처장의 추모 메시지가 낭독되며 추모 메시지는 유엔 21개국에 전달된다.

이역만리 대한민국에서 소중한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는 3만 7000여 명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국민에게 자유와 평화라는 소중한 가치를 선물해 준 유엔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11일,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에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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